박혜성의 해성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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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의 해성산부인과 여성을 아름답게! 섹시하게! 여성을 가장 잘아는 여의사산부인과! 1층 : 로비
2층 : 내과, 통증의학과, 피부과
3층 : 산부인과
4층 : 수술실, 회복실
5층 : 입원실
6층 : 내과, 외과, 건강검진센터

30/08/2026

질필러를 하면 바로 느껴지나요?

영상에 언급된 시술 및 수술은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저희 둘 다 아무 증상 없었는데요 성병 검사가 필요한가요재작년, 결혼 3년 차 부부가 진료실에 왔습니다. 일 년 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 검사를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두 분 다 ...
30/08/2026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저희 둘 다 아무 증상 없었는데요 성병 검사가 필요한가요

재작년, 결혼 3년 차 부부가 진료실에 왔습니다. 일 년 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 검사를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두 분 다 건강했고, 특별한 병력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본 검사 과정에서 아내분에게 클라미디아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증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남편분을 검사하니 역시 같은 균이 나왔고, 역시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결과를 설명드리자 두 분의 표정이 굳었습니다. 아내 분이 먼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희 둘 다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요. 이게 언제부터 있었던 거예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이 균의 특징입니다. 클라미디아는 감염자의 상당수가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지내고, 그 사이 조용히 나팔관에 염증을 만들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두 분은 함께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치료 후 재검에서 균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그 부부는 건강한 아기를 안고 진료실에 인사를 왔습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하나입니다. 성병의 절반 이상은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갖고 있고, 본인도 모르게 옮깁니다. "성병 검사는 나랑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시는 바로 그분들 중에, 이 부부 같은 경우가 숨어 있습니다.

성병 검사 12종, 무엇을 보는 검사인가요

산부인과에서 하는 성병 검사 12종은 소변이나 분비물 검사 한 번으로 열두 가지 균과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름을 다 외우실 필요는 없고, 네 그룹만 기억하세요. 증상 없이 퍼지는 대표 성병인 클라미디아와 임질,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매독과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골반염의 원인이 되는 마이코플라스마와 유레아플라스마 계열, 그리고 물집을 만드는 헤르페스까지. 그리고 피검사로 하는 에이즈, B형·C형간염 검사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 검사는 별도 항목이라, 필요하면 함께 추가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받아야 할까요. 지금부터 체크리스트를 드리겠습니다. 해당되면 마음속으로 체크해 보세요.

하나.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다. 연애를 새로 시작했다면, 서로를 위한 기본 매너가 검사입니다.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함께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둘. 콘돔 없이 관계한 적이 있다. 피임약을 먹고 있어도 성병은 막지 못합니다. 콘돔 없는 관계가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검사 대상입니다.

셋. 파트너가 바뀌었거나, 파트너의 관계가 의심된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몸은 지켜야 합니다. 의심이 드는 순간이 검사받을 순간입니다.

넷. 냉이 달라졌거나 가렵거나 소변볼 때 따갑다. 색이 변한 냉, 심한 냄새, 가려움, 배뇨통. 단순 질염일 수도 있지만 성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어서, 원인균을 정확히 찾아야 치료도 정확해집니다.

다섯.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 앞의 그 부부가 바로 이 경우였습니다. 클라미디아 같은 균은 증상 없이 나팔관에 염증을 만들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 준비 부부라면 두 사람 다 검사받으세요.

여섯. 파트너가 성병 진단을 받았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한 사람만 치료하면 서로 다시 옮기는 핑퐁 감염이 반복됩니다. 반드시 커플이 함께 검사받고 함께 치료해야 끝이 납니다.

일곱. 다 아니어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일 년에 한 번.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처럼 받는 것. 이것이 성숙한 어른의 자기 관리입니다.

문란해서가 아니라, 몸의 주인이라서

몇 개나 체크되셨나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번 주 안에 예약하세요. 결과는 보통 며칠이면 나오고, 대부분의 성병은 약만 잘 먹으면 깨끗하게 치료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은 문란해서가 아닙니다. 치과 스케일링처럼, 몸을 아끼는 사람의 습관일 뿐입니다. 32년 진료실에서 검사받으러 오신 분들을 보면, 저는 오히려 자기 몸의 주인으로 사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부도 처음에는 "난임 검사받으러 왔다가 성병 검사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당황했지만, 아기를 안고 온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그 검사가 저희한테는 난임 치료의 시작이었어요."

증상이 없다는 것과 문제가 없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이 글, 저장해 두시고 새 연애를 시작한 친구, 임신 준비 중인 친구에게 공유해 주세요. 말로 하기 어색한 이야기, 글이 대신해 줍니다.

28/08/2026

남편 몰래 하기 딱 좋은 시술^^

영상에 언급된 시술 및 수술은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저 아픈 데가 하나도 없는데요 검진 하나가 생명을 구했습니다오늘은 치료법 이야기도, 증상 이야기도 하지 않겠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들려드리려 합니다. 32년 진료하면서 제가 잊을 수...
27/08/2026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저 아픈 데가 하나도 없는데요 검진 하나가 생명을 구했습니다

오늘은 치료법 이야기도, 증상 이야기도 하지 않겠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들려드리려 합니다. 32년 진료하면서 제가 잊을 수 없는 환자분의 이야기입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오늘 안에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생기실 겁니다.

그분은 쉰다섯의 평범한 어머니였습니다. 몸에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아픈 데도, 출혈도, 피곤한 것도 없었습니다. 병원에 온 이유도 본인 건강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서울 사는 딸이 명절에 내려와서, 집 앞 산부인과에 검진 예약을 잡아 놓고 올라갔답니다.

"엄마, 무료라니까 그냥 갔다 와. 예약 취소하면 나 서운해."

그 말 때문에, 취소하기 미안해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대기실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병원 와서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다"며 멋쩍어하셨다고 해요.

검사는 오 분 만에 끝났습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 국가에서 이 년에 한 번 무료로 해 주는 그 검사입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결과지를 보고 제가 직접 전화를 드렸습니다. 정밀검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초기 자궁경부암이었습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오기 전, 아주 이른 단계였습니다.

결과를 들으러 오신 날, 그분이 진료실에서 하신 첫마디를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저 아픈 데가 하나도 없는데요."

아프기 전에 찾으면, 간단히 끝납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이 병의 무서운 점입니다. 아프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아프기 전에 찾으면 간단히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은 큰 수술 없이 부분 절제 시술로 치료를 마쳤습니다. 자궁도 지켰고, 입원도 길지 않았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은 검진 때마다 오십니다. 올 때마다 같은 말씀을 하세요.

"그때 딸이 예약 안 잡아 줬으면,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따님이 어머니 생명의 은인이죠."

과장이 아닙니다. 자궁경부암은 일찍 발견하면 완치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병입니다. 그 갈림길을 나눈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딸의 전화 한 통, 그리고 오 분짜리 무료 검사였습니다.

이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저희 해성산부인과 진료실에서도, 증상 하나 없이 검진으로 이상을 발견해 이른 단계에서 치료를 마친 분들을 해마다 만납니다. 문제는 이런 행운이 검진을 받은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는 참 이상하지요. 자식 병원비는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당신 검진은 "멀쩡한데 뭐 하러"라며 미루십니다. 무료인데도요.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사를 국가검진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2026년은 짝수 해라서,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분들이 대상입니다. 어머니가 1966년생, 1970년생, 1972년생이시라면 바로 올해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그 어머니들이 검진을 미루는 진짜 이유는 게으름이 아닙니다. 예약 전화를 거는 일, 병원에 혼자 들어서는 일, 그 문턱이 높아서입니다. 그래서 그 딸이 했던 방법이 정답입니다. 예약을 대신 잡아 드리는 것. 취소하기 미안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어머니 세대를 검진실로 모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늘 안에 하고 싶은 일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일, 이것입니다. 이 글을 지금 엄마에게 보내세요. 그리고 전화해서 이렇게 말하세요.

"엄마, 내가 검진 예약 잡아 놓을게. 취소하면 나 서운해."

그 한마디가 어떤 선물보다 값진 효도가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생신, 어버이날, 명절. 꽃보다 오래가는 선물은 검진 예약입니다.

이 글이 단 한 분의 어머니라도 검진실로 모셔 간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24/0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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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성 문제 남편에게 솔직히 말해야 할까요?작년에 6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위축성 질염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치료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그분이 지나가듯 하신 말이 저를 멈추게 했습...
24/08/2026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성 문제 남편에게 솔직히 말해야 할까요?

작년에 6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위축성 질염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치료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그분이 지나가듯 하신 말이 저를 멈추게 했습니다.

"원장님, 사실 저 관계할 때 아픈 지 이십 년 넘었어요. 남편은 몰라요. 한 번도 말 안 했거든요."

"이십 년을요? 왜 말씀을 안 하셨어요?"

"말해서 좋을 게 뭐가 있어요. 그 사람 자존심만 상하지. 젊을 때 한번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가 부부싸움이 크게 났었어요. 그 뒤로는 그냥… 참는 게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참다 보니까 관계를 피하게 되고, 피하다 보니까 이제는 각방을 써요. 대화도 별로 없고요. 이게 그 일 때문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이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료실에서 "성 문제를 배우자에게 솔직히 말하시나요?"라고 여쭤보면, 대답이 정확히 반으로 갈립니다. "말해야죠, 부부인데요"와 "말해서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로요. 오늘은 32년간 수만 쌍의 부부를 지켜본 산부인과 의사로서, 양쪽 이야기를 다 들려드리고 제 결론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말하면 안 된다"는 쪽의 이야기

이분들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첫째, 남편의 자존심이 무너진다. "당신이랑 하면 아파", "느낌이 없어"라는 말은 남자에게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처럼 들려서, 오히려 관계를 회피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둘째,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싸움 끝에 나온 솔직함이 십 년 뒤에도 가시로 남더라는 것이지요. 셋째, 말해도 어차피 안 변한다. 상처만 주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그냥 참는 게 낫다는 겁니다.

앞의 그분이 바로 이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이 어디였는지도 우리는 이미 보았습니다. 참는 것은 통증을 지웠지만, 이십 년에 걸쳐 부부의 대화까지 함께 지웠습니다.

"말해야 한다"는 쪽의 이야기

반대쪽 논리는 이렇습니다. 첫째, 말하지 않으면 배우자는 정말 모릅니다. 아픈데 참고 있으면 남편은 문제없다고 믿고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둘째, 침묵의 값이 더 비쌉니다. 말 못 한 불만은 사라지지 않고 잠자리 회피가 되고, 각방이 되고, 결국 대화 없는 부부가 됩니다. 셋째, 성 문제의 상당수는 치료가 되는 의학 문제입니다. 성교통도, 건조증도, 성욕 저하도 원인과 치료법이 있는데, 말을 안 하면 치료의 문 앞에도 못 가 보는 것입니다.

제 결론: 말해야 합니다. 다만 '어떻게'가 전부입니다

32년 진료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솔직함이 부부를 깨는 게 아니라, 준비 안 된 솔직함이 깹니다. 그분이 젊은 시절 겪었던 큰 부부싸움도, 아마 솔직함 자체가 아니라 그 타이밍과 말투가 문제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세요.

첫째, 침대 밖에서 말하세요. 관계 직후의 피드백은 비난으로 들립니다. 산책길, 드라이브처럼 나란히 앉은 편안한 시간이 좋습니다.

둘째, '당신'이 아니라 '나'로 시작하세요. "당신은 왜 그래"가 아니라 "나 요즘 관계할 때 아픈 데가 있어. 병원 가 보려고"처럼 내 몸의 문제로 말하면,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사실을 전할 수 있습니다.

셋째, 문제 제시가 아니라 해결 제안으로 끝내세요. "그러니까 병원 같이 가 줄래?", "우리 이것부터 바꿔 볼까?" 출구가 있는 대화는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함은 흉기가 될 수도, 처방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이는 타이밍과 말투, 그리고 출구를 준비했느냐입니다.

이십 년 만의 첫마디는 진료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그 60대 환자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그분께 위축성 질염 치료를 시작하면서 한 가지를 제안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남편분과 같이 오세요. 말씀은 제가 대신 시작해 드릴게요."

한 달 뒤, 정말 두 분이 함께 오셨습니다. 저는 남편분께 위축성 질염이 무엇인지, 폐경 후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통증이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담담하게 설명했습니다. 의학 설명이 절반쯤 지났을 때, 아내분이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여보, 사실 나 이십 년 전부터 아팠어."

이십 년 묵은 첫마디였습니다. 남편분은 한참 말이 없다가 "왜 이제 말해…"라며 고개를 떨구셨습니다. 진료실을 나가실 때 두 분은 함께 치료 일정을 잡으셨고, 지금 그분은 치료 경과도, 부부 사이도 눈에 띄게 좋아지셨습니다.

제가 이 사례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진다면, 그 첫마디를 혼자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오세요. 제삼자인 의사 앞에서는 신기하게도 말문이 열립니다. 의학 설명이 먼저 깔리면, 그 위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비난이 아니라 '몸의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말한다, 못 한다. 그리고 이 글, 말 못 하고 있는 그 친구에게 슬쩍 보내 주세요.

23/08/2026

선생님 저는 개복 수술 하기 싫어요

영상에 언급된 시술 및 수술은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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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성욕이 사라진 게 아니라 브레이크가 밟혀 있는 겁니다몇 해 전, 40대 초반의 워킹맘 한 분이 진료실에 오셨습니다. 갱년기가 오기엔 이른 나이인데, 앉자마자 하신 첫마디가 이것이었습니다....
23/08/2026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성욕이 사라진 게 아니라 브레이크가 밟혀 있는 겁니다

몇 해 전, 40대 초반의 워킹맘 한 분이 진료실에 오셨습니다. 갱년기가 오기엔 이른 나이인데, 앉자마자 하신 첫마디가 이것이었습니다.

"원장님, 저는 성욕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남편한테 미안하고 제가 문제인 거죠? 여자로서 끝난 건가 싶어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랬습니다. 회사 일은 늘 야근이고, 퇴근하면 초등학생 둘의 숙제와 저녁이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자정. 남편과는 몇 달째 사소한 일로 냉전 중이고, 출산 후 달라진 몸매 때문에 불 켜진 방에서는 옷 갈아입기도 싫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이 모든 이야기를 하고 나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부부인데, 마음이 안 생기는 건 제 탓이잖아요."

저는 그날 진료의 절반을 '탓'을 걷어내는 데 썼습니다. 호르몬 검사에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분에게 필요한 것은 자책이 아니라, 자기 몸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날 그분께 해 드린 이야기를 여러분께도 들려드리려 합니다. 전 세계 성의학자들이 쓰는 프레임, '이중 조절 모델' 이야기입니다.

우리 뇌에는 액셀과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미국 킨제이연구소의 학자들이 정리한 이중 조절 모델에 따르면, 성반응은 두 개의 시스템이 줄다리기한 결과입니다. 하나는 성적 흥분을 켜는 액셀, 하나는 흥분을 끄는 브레이크. 자동차와 똑같습니다.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브레이크가 같이 밟혀 있으면 차는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액셀과 브레이크의 민감도가 다릅니다. 액셀이 예민한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고, 브레이크가 예민한 사람은 사소한 방해에도 흥분이 뚝 끊깁니다. 어느 쪽이 정상이고 어느 쪽이 비정상이냐고요? 둘 다 정상입니다. 키가 크고 작은 것처럼 타고난 개인차입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브레이크가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료실에서 확인되는 대표적인 것들은 이렇습니다.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끝나지 않은 집안일과 육아, 내 몸매에 대한 자신 없음, 해결 안 된 부부싸움의 앙금, 아플지도 모른다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아이가 깰지 모른다는 긴장감까지.

보이시지요?
그날 그 환자분이 진료실에서 털어놓은 이야기 전부가, 사실은 브레이크의 목록이었습니다. 야근, 육아, 냉전, 몸매 걱정. 그분의 성욕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네 개의 브레이크에 동시에 눌려 있었던 것입니다. 브레이크의 정체는 대부분 '침실 밖'에 있습니다.

액셀을 밟지 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세요

그래서 접근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성욕이 떨어진 아내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자극, 즉 액셀을 더 세게 밟는 것이 아닙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설거지를 대신하는 것, 아이를 재워 주는 것, "오늘 힘들었지"라는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이벤트보다 강력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그것이 브레이크를 푸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날 저는 그분께 처방전 대신 숙제를 두 가지 드렸습니다. 하나, 이 설명을 남편에게 그대로 전할 것. 둘, 부부가 함께 '우리 집의 브레이크 목록'을 적어 볼 것.

몇 달 뒤 경과를 보러 온 그분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원장님, 남편이 그 얘기를 듣더니 한동안 말이 없다가 '그럼 내가 브레이크였네' 하더라고요. 요즘은 애들 재우는 걸 남편이 해요. 그리고 신기하게 냉전이 먼저 풀렸어요. 그다음은, 말 안 해도 아시죠?"

저는 이 사례를 강의 때마다 소개합니다. 성욕의 문제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은 피로와 서운함의 문제였고, 그것이 풀리자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브레이크를 다 풀어도 힘들다면 치료의 영역입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이렇게 풀리지는 않습니다. 호르몬 변화, 우울과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 성욕저하장애처럼 의학적 원인이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은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진료의 문제입니다.

해성산부인과에서는 성욕 저하로 고민하는 분들께 호르몬 혈액검사로 몸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생활 속 브레이크 요인과 의학적 요인을 구분하는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32년 동안 이 고민을 매일 들어온 여의사로서 말씀드리면, 이 주제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의 첫 문장은 거의 같습니다. "이런 걸로 병원에 와도 되는지 몰랐어요." 됩니다. 성 건강은 삶의 질이고, 삶의 질은 진료의 대상입니다. 혼자 오셔도 좋고, 부부가 함께 오시면 더 좋습니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됩니다.

정리합니다.
성욕은 의지가 아니라 액셀과 브레이크의 균형이고, 여성의 브레이크는 대부분 침실 밖에서 밟히며, 풀리지 않는 브레이크는 치료의 대상입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싶으셨다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친구에게 이 글을 보내 주세요. 그리고 배우자에게도요. 잔소리 열 번보다 과학 한 편이 사람을 더 잘 바꿉니다.

20/08/2026

질필러는 "성형"이 아니에요

영상에 언급된 시술 및 수술은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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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엄마한테는 말 못 했어요. 딸에게 물려줘야 할 열 가지 상식작년 겨울, 대학교 2학년 딸을 둔 어머니 한 분이 진료를 받으러 오셨다가, 나가기 전에 조심스럽게 물으셨습니다."원장님, 저희...
20/08/2026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칼럼 - 엄마한테는 말 못 했어요. 딸에게 물려줘야 할 열 가지 상식

작년 겨울, 대학교 2학년 딸을 둔 어머니 한 분이 진료를 받으러 오셨다가, 나가기 전에 조심스럽게 물으셨습니다.

"원장님, 저희 딸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더니 생리를 안 한 지 넉 달이 됐다는데... 그냥 두면 돌아오겠죠?"

저는 그 자리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다음 주에 따님 데리고 오세요."

일주일 뒤,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온 딸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검사해 보니 심한 체중 감량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있었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도 함께 보였습니다. 진료가 끝날 무렵, 그 아이가 처음으로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반년 전부터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엄마한테는 말 못 했어요. 생리 얘기를 집에서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산부인과에 가면 이상한 애 취급받을까 봐요."

어머니가 그 말에 얼마나 놀라셨는지 모릅니다. 딸이 아픈 것보다, 딸이 반년 동안 혼자 걱정하면서도 말할 데가 없었다는 사실에요.

32년 진료실에서 저는 이런 모녀를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딸은 말 못 하고, 엄마는 몰랐고, 병은 그 침묵 속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딸에게 꼭 물려줘야 할 산부인과 상식 열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직접 말하기 쑥스러우시면, 이 글을 그냥 보내 주세요. 엄마의 링크 하나가 딸의 평생 건강을 지킵니다.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산부인과 상식 열 가지

첫째, 산부인과는 아픈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성경험이 없어도, 미혼이어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산부인과 가는 애'라는 시선이 무서워서 병을 키우는 것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치과 가듯이 가는 곳, 이 인식부터 물려주세요. 저희 해성산부인과에는 엄마 손을 잡고 처음 오는 10대, 20대가 많고, 성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검사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첫 방문의 두려움은 진료실 문 앞까지만입니다.

둘째, 생리통은 참는 게 미덕이 아닙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없고 학교나 회사를 못 갈 정도라면,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도 그랬어, 원래 그래"라는 말이 진단을 늦춥니다.

셋째, 생리주기를 기록하게 하세요. 주기, 양, 통증은 여성 몸의 성적표입니다. 앱 하나면 충분하고, 병원에 왔을 때 이 기록이 진단을 절반은 도와줍니다. 앞의 그 대학생도 기록이 있었다면 넉 달이 아니라 한 달 만에 이상을 알아챘을 것입니다.

넷째, 석 달 이상 생리가 없으면 병원입니다. "다이어트 때문이겠지, 스트레스겠지" 하고 방치하면 호르몬 이상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놓칠 수 있습니다. 생리가 없는 게 편하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방치된 무월경은 뼈 건강과 훗날의 임신 계획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섯째, HPV 백신은 어릴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암입니다. 성경험 시작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아들도 맞을 수 있다는 것까지 알려주시면 만점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접종과 연령별 상담이 가능합니다.

여섯째, 질은 스스로 청소하는 기관입니다. 질세정제로 속까지 씻는 것은 오히려 유익균을 죽여서 질염을 부릅니다. 바깥쪽만 물로 부드럽게. 이것만 알아도 질염이 절반은 줄어듭니다.

일곱째, 냉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색이 노랗거나 초록빛이다, 냄새가 심하다, 가렵다. 이러면 참지 말고 진료받으라고 알려주세요. 방치하면 골반염으로 번져서 나중에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덟째, 피임은 상대에게 맡기는 게 아닙니다. 피임법을 아는 것은 문란한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콘돔은 피임과 동시에 성병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홉째, 성병 검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 성병이 절반 이상입니다. 새로운 만남이 시작됐다면 검사받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정밀 검사가 가능하고, 진료와 결과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됩니다. 딸이 혼자 와도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32년 차 여의사인 저의 원칙입니다.

열째, 만 20세부터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대상입니다. 2년에 한 번, 나라에서 무료로 해 줍니다. 저희 해성산부인과는 국가암검진 기관이라 전화 한 통이면 예약됩니다. 스무 살 생일 선물로 "검진 같이 가자"는 말, 최고의 선물입니다.

침묵을 물려주지 마세요

그 모녀는 지금 함께 병원에 다닙니다. 딸은 체중과 호르몬을 회복해 가고 있고, 어머니는 얼마 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장님, 요즘 저희 집 저녁 식탁에서 생리 얘기가 나와요. 제가 자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에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그 얘기를 하고 나서부터 딸이 다른 얘기도 많이 해요."

건강 이야기의 문이 열리면, 마음의 문도 같이 열립니다. 저는 이것이 산부인과 상식 열 가지가 주는 진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 가지, 많아 보이지만 핵심은 하나입니다. "네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마라. 병원 문턱을 무서워하지 마라." 우리 세대는 몰라서, 부끄러워서 참았지만, 우리 딸들에게는 그 침묵까지 물려주지 맙시다.

이 글을 딸에게, 조카에게, 이제 스무 살 되는 그 아이에게 보내 주세요. "사랑해서 보낸다"는 말 한마디 붙여서요.

딸의 첫 산부인과, 해성산부인과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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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정장로 34

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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