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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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25년이 넘도록 나의 주치의 선생님이셨던 강진형 선생님의 퇴임식 겸 출판기념회 자리가 있어서 다녀왔다.
30대초 둘째를 가져 결핵 진단을 받았는데, 출산 후 폐암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되었다.
그당시 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하던 나는 출산휴가 후 복귀했지만 바로 수술에 항암치료까지~ 정신없던 시절이었다.
그때 서울성모병원의 강진형 쌤을 만났다. 나의 폐암은 15년 후 재발했고 1년 반 이상의 긴 항암, 그 이후 재수술과 또 항암…
그 세월동안 선생님과 나는 함께 나이들어갔고, 외래 진료때면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가 됐었는데, 어느새 정년퇴임이시라니…
이 날은 암센타에서 선생님이 치료한 환우와 가족들이 초대되었는데, 의사 강진형과 더불어서 인간 강진형을 알게된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암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선생님은 이 자리를 빌어 환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하셔서 마음이 뭉클했다. 맛있는 차와 떡, 다과를 준비하시고 선물까지 바리바리 ㅎ
암정복을 위해 애쓰셨던 선생님의 그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진 분이였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뻤다.
선생님, 환자 진료에서 벗어나서 그동안의 암치료 경험으로 암정복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인생 2막, 꼭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개구장이 같은 미소와 유머도 잃지 않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암을치료한다고했습니다 #강진형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