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8/2026
"1967년 전태일이 시다로 평화시장에 들어와 3년 만에 막 재단사가 되었을 무렵, 함께 일하던 미싱사가 갑자기 피를 토했다. 급하게 돈을 걷어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폐병 3기였다. 너무 늦은 것이었다.
어린 여공이 “한번 사는 것처럼 명랑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캄캄한 절망 속에서 죽어”야 했던 사건은 그의 삶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전태일은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이 아프고 병원과 더 먼 곳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겨레21과 전태일의료센터의 공동기획, 다섯번째 글은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전태일의 마음과 역진료법칙' 입니다.
역진료법칙은 '가장 많이 아픈 사람들에게 좋은 의료가 가장 적게 돌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1970년 평화시장에서 건강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던 스물두살의 전태일은 이미 몸으로 겪어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아픈 사람들에게 좋은 의료가 돌아갈 수 있는 사회, 전태일의료센터도 함께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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