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025
🍷🥃 대치동 오마치슌 — 몬테스 알파 M 1997 & 히비키 17년 초판본, 인생 술자리
대치동의 숨은 맛집 오마치슌.
오늘은 이곳에서 그야말로 술 덕후라면 눈이 번쩍 뜨일 조합을 경험했습니다.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정점, 몬테스 알파 M 1997과 일본 위스키의 전설, 히비키 17년 초판본.
여기에 사장님의 인심과 완벽한 음식 페어링까지 더해진, ‘단골만 아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몬테스 알파 M 1997 — 칠레 플래그십 와인의 품격
1. 브랜드 스토리
몬테스(Montes)는 1988년 설립된 칠레의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세계 시장에서 칠레 와인의 수준을 끌어올린 주역입니다.
그중 알파 M은 플래그십 라인으로 ‘칠레의 라투르’라 불리며, ‘M’은 Masterpiece(걸작)를 뜻합니다.
2. 품종 & 블렌딩
• 카베르네 소비뇽 중심
• 멜롯, 카베르네 프랑, 말벡, 쁘띠 베르도 블렌딩
보르도 스타일이지만, 칠레 아팔타 밭의 풍부한 일조량과 토양이 농밀한 풍미를 완성합니다.
3. 숙성 & 테이스팅 노트
• 프렌치 오크에서 18개월 숙성
• 병 숙성 후 출시
1997 빈티지는 27년 세월을 거쳐, 블랙베리·건자두·가죽·시가박스의 깊은 향을 품었습니다.
실키한 탄닌과 부드러운 산미, 허브와 다크 초콜릿 여운이 긴 피니시를 만들어줍니다.
4. 희소가치
90년대 몬테스 알파 M은 생산량이 적어, 완벽 보관된 병은 전 세계적으로 귀한 컬렉터 아이템입니다.
🥃 히비키 17년 초판본 — 전설이 된 일본 위스키
1. 역사
히비키(Hibiki)는 일본 산토리(Suntory)의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로, ‘울림’이라는 이름처럼 조화로운 풍미를 목표로 1989년 탄생했습니다.
히비키 17년은 일본 위스키의 전성기를 상징했지만, 원액 부족으로 2018년 단종되며 전설이 됐습니다.
2. 초판본의 특별함
오늘 마신 건 초판본(First Release).
90년대~2000년대 초반 생산분으로, 라벨·병 디자인이 현재와 달라 위스키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가집니다.
3. 테이스팅 노트
• 향: 꿀, 말린 살구, 샌달우드, 장미, 은은한 시가향
• 맛: 바닐라와 곡물의 부드러움, 꿀의 달콤함, 은근한 스파이스
• 피니시: 오크와 가죽, 꿀이 섞인 긴 여운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부드럽고 우아한 울림이 혀와 코 끝에 오래 남습니다.
4. 희소가치 & 시세
현재 초판본 히비키 17년은 병당 100만~150만 원 이상 거래되며, 미개봉 완품은 그 이상을 호가합니다.
오늘 사장님이 ‘그냥’ 꺼내주셨다는 건 정말 흔치 않은 플렉스입니다.
🥢 오늘의 음식 페어링 — 오마치슌만의 매력
• 수비드 함박 + 몬테스 알파 M: 부드러운 패티와 와인의 농밀한 풍미가 완벽 조합
• 아나고 소금구이 + 와인: 은은한 숯향과 담백한 살결이 의외로 잘 어울림
• 진미채 들기름 무침 + 위스키: 고소함이 위스키의 단맛을 부각
• 우니 + 김 + 회 + 위스키: 바다의 단맛과 곡물 향의 조화, 오직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페어링
✨ 총평
대치동 오마치슌에서의 오늘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술·음식·사람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27년 된 칠레의 걸작 와인, 단종된 일본 위스키 초판본, 그리고 단골에게만 허락되는 사장님의 인심.
이 모든 게 어우러져 평생 기억에 남을 밤이 완성됐습니다.
역시 단골집은 술맛보다 사람맛이 더 진하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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