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6/2026
2026년 프랑스 파리 선무도 세미나
푸른 비상 (飛上)
지상의 무거운 중력을 벗어던지고
오래 품어온 날개를 마침내 펼친다.
거친 바람은 꺾으려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이 날아오르라 등을 떠미는 숨결이었다.
가장 깊은 밤을 지나온 깃털마다
새벽의 눈부신 햇살이 촘촘히 박히고,
멈춰 있던 심장은 다시 세차게 뛰며
끝없는 푸른 허공을 향해 돌진한다.
보라, 눈앞을 가로막던 먹구름은
어느새 발밑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되고,
주저함 없이 내딛는 날갯짓 하나에
새로운 하늘이 눈부시게 열린다.
태양을 향해 거침없이 솟구치는 순간,
내 안에서 웅크리던 오랜 희망이
마침내 온 우주를 가득 채우는
빛의 노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