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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Kitchn 아픈 것과 살아있는 것, 그 사이 어딘가에서 씁니다. ✍🏻
자가면역 건선을 고치고, 유방암을 마주하며
몸이 가르쳐준 것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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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을 잘 먹지 못해서 병이 생긴 걸까?"유방암 진단을 받고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어요. 투병 책을 읽다 보면 "치유를 확신해야 낫는다", "두려워하면 치유에서 멀어진다"는 문장을 자주 만나거든요. 주변에...
10/26/2026

"내가 마음을 잘 먹지 못해서 병이 생긴 걸까?"

유방암 진단을 받고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어요. 투병 책을 읽다 보면 "치유를 확신해야 낫는다", "두려워하면 치유에서 멀어진다"는 문장을 자주 만나거든요. 주변에서도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고요. 힘이 될 때도 있었지만, 솔직히 어떤 날은 그 말이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불안한 날엔 '이렇게 불안해하면 안 되는데' 하고, 불안해하는 저를 또 탓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월요일은 이 질문을 붙들고 공부했어요. 마음가짐이 정말 생존을 바꿀까?

📖 책에서 붙잡은 것
주마니아 님의 책에서 "치료는 증상을, 치유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어요. 말기 암 진단 후 10년을 건강하게 살아온 분의 고백이라, 한 문장 한 문장에 무게가 있었어요. 병원 치료와 함께, 내가 매일 바꿀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있다는 건 분명 희망이었어요. "현재 상태는 상수, 그것을 극복할 변수는 나의 생각과 노력"이라는 말도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남 탓, 상황 탓을 하는 순간 바꿀 힘이 사라진다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졌고요.

🔬 연구가 알려준 것
그런데 연구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요. 긍정적인 마음 자체가 암을 낫게 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대요. 처음엔 조금 허탈했는데, 곱씹을수록 오히려 자유로워졌어요. 두려운 날이 있어도 괜찮다는 뜻이니까요. 제 마음이 약해서 아픈 게 아니라는 뜻이니까요. 연구자들도 긍정적인 태도는 삶의 질을 높이고 불안과 우울을 덜어 줄 수 있지만, 환자에게 특정한 마음가짐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했어요.

흥미로운 건 신앙에 관한 연구였어요. 암 환자 4만여 명을 다룬 분석에서, 예배에 몇 번 갔는지나 기도를 얼마나 했는지 같은 '횟수'보다 삶의 의미, 더 큰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같은 '마음의 신앙'이 신체 기능, 마음 건강과 더 관련이 있었대요. 신앙은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관계라는 걸, 연구가 다른 말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 그래서 제가 붙드는 믿음
제가 믿는 하나님은 제 기분이 좋을 때만 저를 붙드시는 분이 아니에요. 울고 무너지는 날에도 함께 계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제 결과를 장담하려고 애쓰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요. 생즙을 짜고, 산에 오르고, 감사일기를 쓰고, 검진과 치료는 의료진을 믿고 맡겨요. 두려움이 올라오면 숨기지 않고 기도로 가져가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강해져야만 은혜를 받는 게 아니라, 약한 그 자리에서 은혜가 온전해진다는 말씀이 요즘 저에게 가장 큰 위로예요.

✔️ '긍정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해볼 수 있는 것
• 두려운 마음이 들면 억누르지 말고 이름 붙이기. "아, 지금 나 무섭구나"
•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기
•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만 정하기
• 잠들기 전 감사한 일 세 가지 적기
• 2주 넘게 마음이 가라앉아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 받기

믿음은 결과를 장담하는 힘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힘이라는 걸 배우는 중이에요.
혹시 지금 "내가 더 긍정적이었다면" 하고 자신을 탓하고 계신다면, 그 짐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여러분은 힘든 시간을 지날 때 무엇을 붙드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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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과 책,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치료 결정은 꼭 담당의와 함께 하세요.
#월요일은공부하는날 #유방암회복 #치유 #믿음

10/22/2026

엄마 아빠가 산에 가는 날, 아이들 간식은 미리 챙겨 두고 가요.
산에 가는 날은 아침이 더 바빠요. 저희 부부가 없는 동안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먹을 게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전날 저녁에 반죽을 해 두고, 산에 가기 전 새벽에 사워도우부터 구웠어요. 오븐에서 막 꺼낸 빵 냄새가 온 집에 퍼지면, 그날 하루가 벌써 든든해지는 기분이에요.

🍞 사워도우, 이런 빵이에요
사워도우는 이스트 대신 천연 발효종으로 오랜 시간 발효해서 만드는 빵이에요. 발효하는 동안 유산균과 야생 효모가 반죽을 천천히 바꿔 놓아요. 이 과정에서 곡물 속 피트산이 줄어들어 미네랄이 조금 더 잘 흡수되고, 일반 흰 빵보다 혈당이 덜 오른다는 연구도 있어요. 다만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서, 저는 너무 기대하기보다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 빵이라는 데 의미를 둬요.
그리고 꼭 알아 두실 것! 사워도우도 밀가루 빵이라 글루텐이 그대로 있어요. 셀리악병이 있는 분은 피하시겠죠?

💡 왜 전날 저녁에 반죽할까요? 사워도우는 발효에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저녁에 반죽해 밤새 천천히 발효시키면 맛도 깊어지고, 아침엔 굽기만 하면 돼서 바쁜 날 일정에도 딱이에요
💡 한 번에 다 못 먹을 땐 미리 썰어서 냉동해 두세요. 먹을 만큼만 꺼내 토스터에 구우면 갓 구운 빵처럼 바삭해요.

🍌 우리 집 단골 간식, 바나나 + 피넛버터
저희 막내는 바나나를 그냥은 잘 안 먹어요. 꼭 피넛버터랑 같이 먹어야 해요. 그래서 바나나를 껍질째 반으로 갈라 얇게 썰어 두고, 그 위에 피넛버터를 올려 줘요. 껍질이 그대로 그릇이 되니 접시도 필요 없어요. 설거지도 없는 꿀조합이죠.

바나나의 탄수화물에 피넛버터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더해지니, 아이들이 오래 든든해해요. 껍질에 갈색 점이 조금 생긴 바나나가 더 달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훨씬 잘 먹어요.

📌 피넛버터 고르는 법
• 성분표에 땅콩, 소금 정도만 있는 걸로
• 설탕, 경화유(hydrogenated oil)가 들어간 건 피하기
• 저는 유기농으로 골라요
• 기름이 위에 뜨는 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잘 저어서 드세요

⚠️ 아이에게 줄 때 꼭 확인하세요
• 어린아이에게는 피넛버터를 얇게 펴 발라 주세요. 덩어리째 주면 목에 걸릴 수 있어요
• 처음 먹는 아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꼭 살펴보세요
• 학교 도시락으로 싸 줄 땐 견과류를 금지하는 학교가 많으니 먼저 확인하세요. 집에서 먹는 간식으로 챙겨 주면 걱정 없어요

산 위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집에 온 아이들은 뭘 먹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산에 가는 날에도 아이들이 든든하게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놓여요. 좋은 음식으로 가족을 먹이는 건, 저에게는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오늘도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여러분 집의 단골 간식은 뭐예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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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어요. 알레르기나 질환이 있는 아이는 소아과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사워도우 #아이간식 #바나나피넛버터 #건강간식

10/22/2026

며칠 전, 기도하며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이 있었어요.
레이니어산 근처에 숨어 있는 작은 턴(tarn)이에요. 빙하가 깎아 만든 산 위의 작은 호수를 턴이라고 부르는데, 사진으로 보고 마음에 품고만 있었어요. 남편에게도 "워싱턴주에, 레이니어 산에 여기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했었고요.

그런데 어제, 봉우리 꼭대기에서 두 사람을 만났어요. 반대편 꼭대기에 있던 그분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 주고 사진을 서로 주고 받아야 하니 전화번호까지 주고받았어요. 그분들이 근처에 있는 턴을 물어보길래, 마침 인터넷이 잠깐 잡혀서 함께 찾아봤어요. 세상에, 제가 며칠 전 기도하며 정말 한번 가고 싶다고 했던 바로 그곳이었어요!

그 턴은 지도에만 표시되어 있고 제대로 된 트레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남은 돌길을 조심조심 헤매며 찾아갔는데, 결국 넷 다 그곳에서 다시 만났어요. 거울 같은 물 위에 레이니어산이 거꾸로 비친 걸 보는 순간, 다들 말없이 웃기만 했어요. 그리고 그 앞에서 넷이 셀카를 찍었어요. 처음 만난 사이인데, 오래 알던 사람들처럼요. 기도 응답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신나고 기뻤는지 몰라요.

📌 함께 본 경이로움이 사람을 더 너그럽게 해요
2015년 UC 버클리 연구에서, 웅장한 자연 앞에서 경외감을 느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더 잘 돕고 더 너그럽게 행동했어요. 내가 작게 느껴질 때, 오히려 마음은 더 넓어지는 거죠. 산 위에서 낯선 사람에게 먼저 "사진 찍어 드릴까요?" 하고 말을 걸게 되는 것도 그래서일지 몰라요.

📌 좋은 관계는 건강의 일부예요
30만 명 넘는 사람을 다룬 148개 연구를 모아 분석했더니, 사회적 관계가 튼튼한 사람들은 생존 가능성이 약 50% 높았어요. 사람과의 연결은 마음뿐 아니라 몸의 건강과도 이어져 있다는 거예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저도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게 됐어요.

✔️ 산에서 제가 지키는 마음
• 먼저 인사하기. "Hi!" 한마디로 충분해요
•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사진 찍어 주겠다고 먼저 말 걸기
• 길이 없는 곳은 혼자 무리하지 않기
• 내가 받은 친절을 다음 사람에게 돌려주기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엔 좋은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작은 기도까지 들으시고, 따뜻한 만남까지 함께 준비해 두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여러분도 기도하던 일이 뜻밖의 방법으로 이루어진 경험이 있나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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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길이 없는 구간은 경험자와 함께, 안전을 먼저 챙기세요.
#레이니어산 #기도응답 #등산 #유방암회복

10/21/2026

등산은 짧았는데, 허벅지는 왜 이렇게 아플까요?
오늘 산행 자체는 길지 않았어요. 그런데 더 멋진 뷰포인트를 찾겠다고 험한 돌길을 기어 올라가고, 또 조심조심 내려오기를 반복했더니 저녁이 되니 허벅지가 묵직하게 당기네요. 그래도 그 자리에서 본 레이니어산과 호수에 비친 산을 생각하면, 이 뻐근함마저 기분 좋은 훈장 같아요.

🥤 산에 가는 날은 주스를 미루는 이유
매일 생즙을 1리터 정도 마시는데, 산에 가는 날 아침엔 마시지 않아요. 주스가 나빠서가 아니라 한 번에 많은 양의 수분이 들어가니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거든요. 산에는 화장실이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산에서는 물을 조금씩 마시고, 주스는 다녀와서 마셔요.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채우기에도 좋은 타이밍이고요. 대신 돌아와서 바로 마실 수 있게 준비는 미리 해 두는 게 포인트예요. 생즙은 짜 두고 시간이 지나면 공기와 만나 맛도, 비타민 C 같은 일부 영양소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어요. 재료를 전날 씻고 손질해 두면 돌아와서 바로 짤 수 있어요.
오늘은 밥이랑 수제비를 싸 갔는데, 너무 든든하게 먹었는지 다녀와서도 배가 불러서 주스랑 물만 마셨어요.

📌 내려올 때 허벅지가 더 아픈 이유
오를 때는 심장과 폐가 숨차게 일하고, 내려올 때는 근육과 관절이 일해요. 근육은 힘을 쓰며 짧아질 때보다, 버티며 늘어날 때 더 큰 부담을 받아요. 이걸 '신장성 수축'이라고 해요. 내리막이나 돌길을 내려올 때 허벅지 앞 근육은 계속 브레이크를 거는데, 이때 근섬유에 아주 작은 손상이 생기고 회복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요. 그래서 근육통은 운동 직후보다 하루이틀 뒤에 더 심해지고, 보통 2~3일 안에 가라앉아요.
흔히 '젖산이 쌓여서'라고 하지만, 젖산은 운동이 끝나고 한 시간 남짓이면 대부분 사라져요. 다음 날의 근육통은 젖산 때문이 아니에요. 근육통이 있다고 운동을 아예 멈출 필요는 없지만, 아픈 부위는 하루이틀 강도를 낮춰 주세요.

📌 등산 스틱, 정말 도움이 될까요?
2010년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연구팀이 37명에게 같은 산을 오르내리게 했어요. 스틱을 쓴 그룹은 다음 날과 이틀 뒤 근육통이 확실히 적었고, 근력도 덜 떨어지고 더 빨리 회복됐어요. 근육 손상을 보여주는 혈액 수치(CK)도 거의 평소 수준이었고요. 내리막이 많은 산이라면 스틱이 허벅지와 무릎을 지켜주는 셈이에요.

✔️ 근육통 있는 날 제가 챙기는 것
• 꼼짝 않고 쉬기보다 가볍게 걷고 스트레칭하기
• 계단은 천천히, 내려갈 땐 난간 잡기
•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근육 풀어주기. 오늘도 다녀와서 샤워하고 나니 정말 개운했어요
• 물 넉넉히 마시고 잠 충분히 자기
• 다음 산행에선 내리막을 보폭 작게, 천천히

⚠️ 간호사로서 꼭 덧붙이고 싶은 것: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날카롭고 점점 심해지거나, 소변 색이 콜라처럼 진해지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요.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이 뻐근함은 제 몸이 다시 단단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믿어요. 오늘도 걸을 수 있는 다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여러분은 산에서 오를 때와 내려올 때, 언제가 더 힘드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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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수술 후 운동은 꼭 담당의와 상의하세요.
#등산 #근육통 #유방암회복 #생즙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가 잡혔을 때, 저는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부터 물었어요.그전부터 채소와 현미 위주로 먹고, 브로콜리 새싹을 정말 많이 먹었어요. 5월 20일에 생즙 처방을 받았고, 다음 ...
10/20/2026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가 잡혔을 때, 저는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부터 물었어요.

그전부터 채소와 현미 위주로 먹고, 브로콜리 새싹을 정말 많이 먹었어요. 5월 20일에 생즙 처방을 받았고, 다음 날부터 생즙을 시작했어요.
수술 한 달 전에는 브로콜리 새싹, 현미밥과 채소, 스무디로 몸을 준비했고요.

저는 올해 수술을 세 번 받았어요.
첫 번째 전절제 수술 후에는 예방 차원에서 진통제를 2일 먹고 끊었어요.
두번째 재건과 출혈 때문에 한 응급 수술 후에는 퇴원하자마자 진통제 없이 지냈고요. 아프다기보다 '땡기고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배가 너무너무 아프다고 해서 진짜 그렇게 아픈가 했거든요. 오히려 몇 주 전 감기 두통 때는 진통제를 계속 먹었는데… 그래서 더 감사한 회복이었어요.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통증과 회복은 사람마다, 수술마다 정말 달라요.
밥상이 진통제를 대신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처방받은 진통제는 참지 말고 드세요. 통증을 참는 게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어요.

📚 연구로 보면
유방 재건 수술의 '빠른 회복 프로그램(ERAS)' 권고안은 수술 전 충분한 상담, 금연·절주, 너무 오래 굶지 않기, 수술 후 빨리 먹고 빨리 걷기, 여러 방법을 섞은 통증 관리를 권해요.
수술 전 몸 상태가 회복의 출발선이라는 거죠.

👩‍⚕️ 간호사로서 꼭 덧붙이는 것
✔️ 상처가 아물려면 단백질이 꼭 필요해요. 저는 브로콜리 같은 채소, 스무디에 넣은 아몬드처럼 채식 단백질 위주로 챙겼고, 회복에 도움이 됐어요.
✔️ 먹고 있는 영양제·허브·즙은 전부 의료진에게 말하세요. 마취과 의사가 수술 최소 2주 전 중단을 권할 수 있어요.
✔️ 마늘·은행잎·인삼·비타민E 보충제는 출혈 위험과 관련이 있어요.
✔️ 녹즙은 비타민K가 많아서, 와파린을 드시는 분은 꼭 상의하세요.
✔️ 수술 후 진통제를 드시면 변비가 오기 쉬워요. 물과 섬유질을 챙기세요.

🧳 제 입원 가방은 정말 단출했어요
앞트임 옷, 핸드폰 충전기, 갈아입을 속옷, 칫솔과 치약.
그리고 빨대가 꺾이는 물통은 꼭 챙기시길 권해요. 병원에서도 물통을 주지만, 누워서 마시기엔 꺾이는 빨대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나머지는 병원에서 거의 다 챙겨 줬어요.
그리고 수술 끝나고 먹을 수 있게 되자, 제일 먼저 순두부, 김치찌개처럼 짭짤한 한국 음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

회복은 수술실에서 시작되지 않아요.
수술 전 이미 시작돼요.
그리고 그 모든 시간 위에 함께하신 하나님 그리고 기도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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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2026

오늘은 그야말로 일복 터진 날이었어요.
무 4개, 배추 5포기로 막김치, 깍두기, 무생채를 담갔어요. 김치만 했으면 그렇게 바쁘지 않았을 텐데, 아침엔 배추와 무부터 절여두고 그 후에 오후까지 생즙을 짜고, 어제 남편이 낚시해 온 그린링(Greenling, 노래미)으로 매운탕까지 끓였어요. 오후엔 또 일정이 있어서 설거지도 다 못 하고 허둥지둥 나왔고요. 😅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많은 일을 해낼 시간과 에너지가 오늘 나에게 있었구나.
몸이 아파 아무것도 못 하던 날들을 지나와서 그런지, 정신없이 바쁜 하루도 참 감사하더라고요.

🔖 무 한 개도 버릴 게 없어요 (저장해 두세요)
• 윗부분(초록색): 제일 달고 아삭해서 무생채로
• 가운데: 단맛과 단단함이 고루 있어서 깍두기, 김치 속으로
• 아랫부분: 맵고 단단해서 매운탕, 국, 조림으로. 끓이면 매운맛은 날아가고 시원한 맛이 우러나요.

🥬 젓갈 없이 담근 우리 집 김치
백종원식 아삭한 절임에 김수미식 과일·매실의 깊은 맛을 섞었어요. 찹쌀풀 대신 밥 한 주걱으로 양념을 걸쭉하게 하고, 젓갈 대신 무를 절일 때 나온 물과 국간장으로 감칠맛을 냈어요.

기본 양념 하나로 세 가지를 다 버무렸어요.
밥 크게 1주걱, 고춧가루 2컵, 간 배·사과·양파 1개씩, 무 1컵, 다진 마늘 1½컵, 생강 3큰술, 매실청·국간장 ½컵씩, 무 절임물 조금
막김치(배추 5포기): 미리 배추를 씻고 잘라서 굵은소금 1컵(250ml)만 골고루 뿌려 3시간 정도, 가끔 위아래로 뒤집으며 가볍게 절인 뒤 물기를 빼는 시간을 가져요. 그 후에 기본 양념으로 버무려요.
깍두기(무 2개): 2cm로 썰어 설탕 3큰술로 먼저 버무리고, 굵은소금 3큰술을 더해 40분~1시간 절여요. 이때 나온 물은 버리지 말고 양념만드는 베이스에 넣어요. 다 절인 후에는 먼저 고추가루로 물을 들여요.
무생채(무 1개): 채 썰어 고추가루로 색을 입히고 그 다음 기본 양념으로 무치고 쪽파를 넣어요.
(컵 = 약 250ml, 큰술 = 밥숟가락)

💡 고춧가루를 양념에 30분 먼저 불려 두면 색이 곱게 나와요.
💡 젓갈이 없어 싱거울 수 있으니 버무린 뒤 맛보고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요.
💡 막김치와 깍두기는 실온에서 하루 익힌 뒤 냉장, 무생채는 2~3일 안에 드세요.

🐟 그린링(노래미) 매운탕
국물은 다시마·건표고·양파 그리고 양파껍질과 파를 20분 끓인 채수로 냈어요. 남편이 국물이 끝내준다고 했어요. 😊
무 아랫부분을 먼저 10~15분 끓이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어 중불로 8~10분. 젓지 말고 국물을 끼얹어 주면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일로 바쁘셨어요? 바빴지만 '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일, 댓글로 나눠 주세요.

💾 김장할 때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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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깍두기 #젓갈없는김치 #미국일상 #힐링키친

10/14/2026

수술 후 두 달 동안 매일 생즙 2리터를 마셨어요. 그리고 얼굴을 비롯 온몸의 피부가 노래졌어요.
수술 후 두 달은 집에 있을 때도, 여행을 갈 때도 주말만 빼고 하루 2리터씩 챙겨 마셨어요. 한 번에 200~300ml씩 나눠서요. 3개월 차부터는 1리터로 줄였어요.

줄인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얼굴을 비롯해 피부가 눈에 띄게 노래졌어요. 주치의 선생님이 간 수치를 확인해 보자고 하셔서 피검사를 받았어요.
둘째, 몸이 많이 회복되기도 했고, 아이 넷에 첫째의 운동 시즌까지 겹쳐 일상이 정말 정신없이 바빴어요. 즙 짜는 걸 돕던 남편도 시간이 없었고요. 그동안은 시판 즙과 냉동해 둔 즙을 번갈아 마셨는데, 한 번 흐름이 끊기니 재료가 있어도 다시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 결과는요
간 수치 AST 25, ALT 19, 빌리루빈 0.2. 모두 정상이었어요. 4월 검사 때(AST 22, ALT 16)와 비교해도 거의 그대로예요.
선생님 말씀이, 생즙을 많이 마시는 분들은 대부분 피부가 노래진대요. 신경 쓰이면 양을 조금 줄이면 좋아지고, 치료 잘 받고 있고 건강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 노란 피부, 황달과 구분하는 법 (저장해 두세요)
이건 카로틴혈증이라고 해요. 당근처럼 베타카로틴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기는, 해가 없는 상태예요.
• 흰자위: 카로틴혈증은 흰자위가 노래지지 않아요. 흰자위까지 노랗다면 황달일 수 있어요.
• 위치: 손바닥, 발바닥, 코 옆 주름부터 노래져요.
• 피검사: 간 수치와 빌리루빈이 정상이에요.
• 회복: 양을 줄이면 피부색은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천천히 돌아와요.
흰자위가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 다시 시작하며 제가 정한 원칙
• 한 번에 200~300ml씩, 하루에 나눠 마셔요.
• 당근만 몰아서 짜지 않고 비트, 케일 같은 잎채소, 오이, 셀러리를 섞어요. 색깔별로 병에 나눠 담아 두면 고르기도 쉬워요.
• 바쁜 주에는 한 번에 여러 병을 짜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판 즙은 정말 바쁠 때만 마셔요.
• 신장 질환이나 당뇨가 있으면 양과 재료를 꼭 먼저 상의하세요.

😢 아쉬웠던 건 비타민D예요
4월 37.1에서 9월 29.8로 떨어졌어요. 여름 내내 햇빛을 많이 쬐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수술 때 피를 많이 흘리고 수혈을 받았던 것, 요즘 비타민D 영양제를 챙기지 않았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제 추측이에요). 검사지를 보니 검사소의 비타민D 참고치도 30에서 20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수치 해석은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다시 비타민 D영양제를 다시 챙기려고 해요.

어제 첫째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잘 마쳤어요. 이제 오늘 장을 보고, 내일부터 다시 짤 거예요. 흐름은 끊길 수 있어요. 방향성이죠. 다시 시작하면 돼요. 🥕

참고: Medscape(eMedicine) Carotenemia · Endocrine Society 비타민D 가이드라인(2024)
💾 즙 다시 시작할 때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 생즙 마시고 피부가 노래져 걱정하는 분께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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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즙 #당근즙 #카로틴혈증 #힐링키친

10/14/2026

생일상을 차리는 일이 '일'이 아니라 '감사'로 느껴진 저녁이었어요.
내일이 우리 막내의 여섯 번째 생일이에요.
원래는 생일 당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조촐하게 축하하는데, 이번 주는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이틀 앞당겨 생일상을 차렸어요.
학교, 경기, 연습, 일, 모임으로 저마다 바쁜 한 주라 모두가 한 식탁에 둘러앉은 이 한 끼가 더 귀했어요.
날짜가 꼭 맞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아이에게 생일은 달력의 숫자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그 시간이니까요.

아이가 먹고 싶다던 음식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장을 보고, 양고기를 재우고 굽고, 야채를 씻고 자르고 굽고, 과일을 씻고 썰어 담았어요.
빨간 라즈베리와 딸기, 노란 파인애플, 알록달록한 마카롱까지 디저트 상이 하나씩 채워질 때마다 막내 눈이 동그래지더라고요.
상을 차리는 내내 막내는 옆에서 접시를 들여다보며 연신 싱글벙글했고요.

식탁 너머 벽에는 "우리 서로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도우며 살아갑시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어요.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그 문장이 오늘따라 마음에 오래 머물렀어요.
숫자 6 초에 불을 붙이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누나들은 환호하고, 막내는 촛불을 한참 들여다보더라고요.
새 신발을 선물 받고는 신자마자 거실 한가운데서 해피 춤을 췄어요.
특별할 것 없는 저녁인데 마음이 자꾸 뭉클했어요.

매일 깨우고, 먹이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밥하고, 치우고….
체력이 안되면 솔직히 지칠 때도 있죠.
하루가 끝나면 '오늘 나를 위해 한 건 뭐였지?' 싶은 날도 있고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구나.

장바구니를 들 수 있는 팔, 부엌에 오래 서 있을 수 있는 다리, 아이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저녁 시간까지요. 건강한 밥상이 엄마의 사랑의 언어라고 늘 믿어 왔는데, 오늘은 그 사랑을 표현할 힘이 있다는 것부터가 은혜였어요.

살다 보면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지치거나 상황이 안 되어, 특별한 날인데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을 때가 있잖아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럴 수 없는 분들께, 몸과 마음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도해요.

저도 몸이 아파 수술을 해서 누워만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을 지나왔기에, 그 마음을 조금은 알아요. 지금은 아무것도 못 해 주는 것 같아도, 곁을 지키는 그 마음이 이미 큰 선물이에요.
케이크 대신 같이 있어주는 시간, 전화 한 통, 짧은 메시지 한 줄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큰 사랑으로 전해진다고 믿어요.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버거운 분들께는요.
짜증과 피곤함만 붙잡기보다, 오늘 그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체력과 능력, 작은 여유와 시간이 내게 있었다는 것에 한 번 감사해 보시면 어떨까요.
같은 하루인데, 마음의 무게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설거지를 하다 한숨이 나올 때 '오늘도 엄마 아빠 노릇 할 수 있었네' 하고 말 한마디만 바꿔 보세요.
오늘 감사일기에는 딱 한 줄 적었어요.
'생일상을 차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이 말씀이 오늘은 밥상 위에서 이해가 됐어요.

기쁜 날에만이 아니라 지치고 버거운 날에도, 감사할 이유는 늘 식탁 위에 있었어요.
생일 축하해, 우리 막내 🤍
여섯 살도 지금처럼 신나게 춤추며 자라렴.

오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 댓글로 딱 하나만 나눠 주세요.
누군가의 감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더라고요.
💾 지치는 날 다시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 오늘도 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누군가에게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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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감사일기 #육아일상 #미국일상 #힐링키친

저녁 한 끼를 언제 끝내느냐가,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대요.월요일은 공부하는 날이에요. 지난번 《완전 배출》을 공부하다가 밑줄 그어 둔 대목이 하나 있었어요. 헬렌 니어링이 아침을 조리하지 않고, 저녁부터...
10/13/2026

저녁 한 끼를 언제 끝내느냐가,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대요.

월요일은 공부하는 날이에요. 지난번 《완전 배출》을 공부하다가 밑줄 그어 둔 대목이 하나 있었어요. 헬렌 니어링이 아침을 조리하지 않고, 저녁부터 다음 날 점심까지 몸을 쉬게 했다는 이야기요. 처음엔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자꾸 마음에 걸려서, 정말 근거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놀랍게도 유방암 경험자를 직접 따라간 연구가 있었어요. 자세한 숫자는 카드에 정리했고, 여기서는 제가 공부하며 붙잡은 생각들을 나눠볼게요.

📌 1. '언제 먹느냐'도 식단이에요
우리는 늘 무엇을 먹을지만 고민해요. 유기농인지, 설탕이 들었는지, 무엇을 더하고 뺄지요. 저도 수술 후에는 생즙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셨고, 두 달쯤 지나서 1리터로 양을 줄였어요. 그만큼 '무엇'에 마음을 쏟았죠. 그런데 이 연구는 '언제', 그중에서도 '먹지 않는 시간'에 주목했어요. 같은 음식이라도 밤 10시에 먹는 것과 저녁 6시에 끝내는 것은 몸에 다르게 남을 수 있다는 거예요.

📌 2. 굶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은 달라요
간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단식'이라는 말에 늘 조심스러워요. 회복 중인 몸에는 충분한 영양이 먼저니까요. 이 연구가 본 건 하루를 굶는 게 아니라, 밤사이 먹지 않는 시간이에요. 저녁 7시에 마치고 아침 8시에 먹으면 그게 13시간이에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 3. 책과 연구가 다른 지점도 있어요
책은 아침을 거르는 방식을 권하지만, 이 연구는 아침을 거르라고 말하지 않아요. 저는 이렇게 책에서 시작해서 연구로 확인하는 과정이 좋아요. 좋은 책은 질문을 주고, 연구는 그 질문의 범위를 알려주거든요.

📌 4. 정직하게 기억할 것
이건 관찰 연구라서 '13시간을 지키면 재발이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다만 혈당이 안정되고, 잠이 길어지고, 몸의 리듬이 맞춰지는 방향이라면 해볼 만한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약도 돈도 들지 않으니까요. 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HbA1c)는 간단한 피검사로 알 수 있어요. 다음 검진 때 담당의에게 한번 물어보셔도 좋아요.

📌 5. 야식이 위로인 분들께
저는 원래 야식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야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루를 버틴 나에게 주는 위로이기도 하죠. 늦은 밤 라면 한 그릇, 치킨 한 조각. 그런데 그 위로가 밤새 혈당과 인슐린을 깨워 둔다면, 몸은 쉬어야 할 시간에 일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위로의 방법을 음식에서 따뜻한 차와 기도, 일찍 드는 잠으로 조금씩 옮겨 보면 어떨까요?

💛 야식을 안 하던 저에게도 이번 공부는 의미가 있었어요. 그냥 해오던 습관에 '왜'가 생겼거든요. 이유를 알고 나니 앞으로도 더 오래, 기쁘게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저녁 한 번이면 충분해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도서 3:1). 먹는 데도, 쉬는 데도 때가 있다는 말씀이 오늘따라 새롭게 와닿아요.

여러분은 보통 저녁을 몇 시에 마치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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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와 책을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당뇨약을 드시거나, 항암 중 체중이 줄고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꼭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세요.

#월요일은공부하는날 #유방암회복 #밤공복 #간헐적단식

10/09/2026

1시간 등산하러, 왕복 4시간을 달려갔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이었어요. "1시간 걷자고 4시간을 운전해?" 하실 수 있지만, 저는 후회가 하나도 없어요. 눈 덮인 산이 창밖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숲길 끝에서 거울 같은 호수를 마주하는 순간 운전한 시간은 다 잊혀요. 요즘은 주행 보조 기능이 잘 되어 있는 차 덕분에 장거리도 훨씬 덜 피곤해서, 가는 길부터 마음이 쉬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레이니어산 스노우 레이크(Snow Lake).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호수 앞에 한참을 서 있었어요. 바위에 올라 고개를 드니 레이니어산이 바로 눈앞이었고요. 숨이 차는 것도, 허벅지가 뻐근한 것도 그 앞에서는 다 감사가 돼요.

🏔 운동선수들은 왜 높은 곳에서 훈련할까요?
산소가 옅은 고지대에 머물면 콩팥이 이를 알아채고 EPO라는 호르몬을 더 만들어요. EPO는 골수에 적혈구를 늘리라는 신호예요. 몇 주에 걸쳐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늘어나면, 평지로 내려왔을 때 같은 숨으로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보낼 수 있어요. 그래서 평지 운동이 한결 쉽게 느껴지는 거죠.
선수들이 쓰는 방법이 "높은 데서 살고, 낮은 데서 훈련하기(Live High, Train Low)"예요. 1997년 연구에서 해발 2,500m에 살며 낮은 곳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4주 뒤 적혈구량이 늘고 5km 기록도 좋아졌어요.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효과는 해발 2,000m 이상에서 적어도 3~4주를 지내야 나타나요. 평지로 돌아오면 몇 주 안에 다시 사라지고, 사람마다 차이도 커요. 스노우 레이크는 해발 약 1,400m이고, 저는 하루 산행이라 적혈구가 늘어날 만큼은 아니에요. 그래도 같은 거리를 걸어도 숨이 더 차는 곳에서 천천히 걷는 건, 심장과 폐에 기분 좋은 자극이 돼요.

📌 그 밖에 연구가 말하는 것
• 경외감(awe)을 자주 느끼는 사람일수록 염증 물질(IL-6) 수치가 낮았어요. (2015 UC 버클리, 관찰 연구)
• 숲에서 2박 3일을 보낸 뒤 NK세포 활성이 높아지고 일주일 넘게 유지됐어요. (참가자가 적은 일본 연구)

📖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
"폐부 깊숙이 들고 나는 청명한 바람은 도시의 삶에 찌들었던 먼지들을 조금씩 씻어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마니아, 《말기 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암 덩어리를 없애는 것은 병원에서 하는 일이고, 암세포의 생성 환경을 없애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김훈하,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약을 먹고 집에만 가만히 있으면 뼈가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 더 못 움직이는 악순환이 온대요. 힘들어도 밖에 나가 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고요. (김의신,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 높은 곳에 갈 때 제가 지키는 것
• 운동 강도는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기
• 숨이 차면 멈춰서 풍경 보며 쉬기
• 물은 평소보다 넉넉히
• 수술 부위가 당기면 바로 내려오기
경이로운 자연 앞에 서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회복돼요. 하나님이 지으신 이 풍경 앞에서, 오늘도 걷는다는 게 그저 감사해요. 산이 부르면, 또 갈 거예요.
여러분은 마음이 벅차오를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나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 다음 산행 전에 다시 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요즘 지쳐 있는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 주세요
※ 제 경험과 책,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수술 후 운동, 특히 빈혈이 있었다면 고지대 산행 전에 꼭 담당의와 상의하세요.
#유방암회복 #등산 #레이니어산 #자연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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